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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분양시장 활기지속 예상되나 분양계획 점검 필요”

- 분양시장의 양극화로 건설사는 소비자 선호특성을 고려한 분양계획 수립 필요 -

주택산업연구원(원장 남희용)은『2015년 분양시장 전망』에서 2015년 분양시장은 활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동안 조세, 금융, 금리, 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 등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쳤고, 추가적으로 청약제도가 개편되고 부동산3법이 통과되면서 2015년에 총 34~35만호를 분양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청약시장 양극화의 지속 가능성과 미분양 발생 우려로 분양계획 수립에 있어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았다.

작년 가을분양시장에서 분양한 137개 단지를 대상으로 가격, 입지, 교통, 브랜드가치, 주택 규모 등을 토대로 소비자 선호특성을 살펴본 결과, 청약률 상위단지와 미달단지 간의 특성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 2014.7~10월 분양한 민영분양아파트 총 137개 단지(수도권 42개, 지방 95개) 조사내용 : 수도권과 지방의 청약률 상위단지와 미달단지 특성 비교 - 가격, 입지, 주택사업규모, 교통, 브랜드가치(건설사 도급순위), 주택규모 등의 특성 비교 - 상위단지 : 청약률이 수도권 또는 지방의 평균 청약률보다 높은 단지 - 미달단지 : 청약률이 1대 1 미만으로 나타난 단지

단지별 청약결과를 통해 살펴본 주거선호특성은 첫째, 가격측면에서는 청약률 상위단지가 지역 평균분양가보다 높은 반면 미달단지는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가격이 주거선호지역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분양가는 높지만 주거선호가 높은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약률 상위단지의 시세대비분양가비율이 지역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주택사업 단지유형측면에서 수도권은 강남권의 재건축단지와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은 경기남부지역의 택지개발사업지역의 단지를, 지방은 광역시의 재건축재개발단지와 지방의 택지개발사업지역의 단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교통측면에서는 단지에서 도보가능한 지하철역이 있거나 개통 예정인 지하철역이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한 단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브랜드가치측면에서는 수도권 청약률 상위단지의 33%가 도급순위 10위권 밖의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로 나타났으며 특히 이러한 단지는 좋은 입지와 우수한 단지특성을 나타내어 브랜드가치에 대한 기대감보다 단지특성 요인이 선호에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았다. 다섯째, 주택규모측면에서 최근 수도권에서 중소형 위주의 공급이 이루어졌으나(85㎡ 이하 80%) 중대형의 공급량이 적어 청약률은 중소형은 3:1인 반면, 중대형에서 높게 나타나(85~102㎡, 102~135㎡ 청약률 각각 26:1, 18:1), 오히려 중대형물량이 희소성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2015년 분양시장은 2014년보다 민간부문에서 4~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어, 향후 건설사들은 주택분양 시 소비자의 선호특성을 고려하여 분양가 산정, 입지 선정, 택지 매입, 단지자체의 특성 창출, 주택규모 구성 측면에서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특히,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서 건설사는 분양가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으나, 소비자는 가격경쟁력을 중요하게 고려하기 때문에 분양가 산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정부의 택지공급 중단 발표로 인해 택지확보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부지 매입가격 상승으로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택지매입시 충분한 수익성 검토를 통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소비자는 브랜드 가치에 대한 기대감 보다 단지특성에 따른 가치를 고려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호를 반영한 단지를 공급한다면 중견건설업체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의 정책방향 변경으로 인해 기보유한 택지에 대해, 임대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별 첨 : ｢2015년 분양시장 전망｣